'오재영 2683일만의 선발승' 넥센, NC 꺾고 2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2 21: 24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오재영이 5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동안 2회 상대 실책 2개와 강정호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52승2무44패)은 전날(21일) 목동 LG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NC(41승4패55패)는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2004년 입단한 오재영은 2006년 4월 29일 잠실 LG전을 마지막으로 2672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이날 개인 시즌 24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를 지켰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뽑았다. 1회 1사 후 이상호가 볼넷,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두 주자가 이중 도루를 시도하는 사이 포수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3루주자 이상호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넥센이 바로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장기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문우람이 우전안타를 날렸다. 우익수가 공을 잡아 3루로 던졌으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장기영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택근,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강정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넥센 선발 오재영과 송신영, 이정훈, 한현희, 조상우로 이어진 불펜진이 마운드를 지켰고 NC도 두 번째 투수 이민호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 점차 접전을 이어갔다.
넥센이 먼저 접전을 깼다. 6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이민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다. 7회 1사 1,3루에서 이택근 타구를 잡은 2루수가 놓쳐 한 점을 추가했고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면서 달아났다. 넥센은 8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지수가 상대 견제실책에 3루까지 안착한 뒤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태 완승을 거뒀다.
NC 선발 노성호는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강판됐다. 그 뒤를 이은 이민호가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 타선은 9회까지 넥센 마운드에 막혀 3안타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리드를 내준 4개의 실책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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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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