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포’ SK, LG 잡고 5할에 ‘-1’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2 21: 28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LG에 2승7패로 절대 약세였던 SK가 갈 길 바쁜 LG를 잡고 승률 5할에 한 걸음을 남겨뒀다.
SK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의 힘과 선발 백인식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46승47패2무를 기록한 SK는 승률 5할에 다가섰다. 반면 전날(21일) 목동 넥센전 패배로 2위로 내려 앉은 LG는 2연패를 기록했다. LG가 연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46일 만이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2회 2사 후 손주인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윤요섭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1점을 뽑았다. 그러나 SK의 대포도 만만치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원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3회에는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최정이 터졌다. 3회 1사 1루에서 리즈의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에 역전을 성공했다.

SK는 6회 1사 2,3루 기회에서 이재원 한동민이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의 기회를 놓쳤다. LG도 7회 2사 1,2루의 추격 기회에서 이진영의 우전안타성 타구가 전력질주한 2루수 정근우에게 잡히며 분루를 삼켰다. 긴장감을 깨뜨린 것은 또 대포였다. 위기를 넘긴 SK는 7회 선두타자 정상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도망갔다. 기세를 탄 SK는 8회 이재원 조동화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백인식은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 마운드를 이끌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3회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부문 선두권을 유지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 진해수 박정배 이재영도 LG의 추격을 잘 막았다. 반면 LG는 7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패했다. 선발 리즈는 7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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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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