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 멀티 홈런' 삼성, 두산꺾고 2연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2 21: 54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이틀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두산을 4-2로 제압했다. 삼성 진갑용은 3회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개인 통산 150홈런 금자탑을 세웠다.
두산이 18일 잠실 SK전 이후 3연패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2사 만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2회 1사 후 양의지, 김재호의 연속 볼넷과 임재철의 중전 안타로 다시 한 번 만루 기회를 마련했다. 정수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먼저 얻었다. 4번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추가 득점 실패.
'찬스 뒤 위기, 위기 뒤 찬스'라고 했던가. 삼성은 0-1로 뒤진 3회 1사 후 진갑용의 솔로 아치를 앞세워 1-1 균형을 맞췄다. 진갑용은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산 선발 노경은의 2구째 직구(144km)를 잡아 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5호째이자 개인 통산 150번째.

그리고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4구째 직구(145km)를 때려 125m 짜리 중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23호째. 최형우는 8일 대구 한화전 이후 14일 만에 손맛을 만끽했다.
진갑용은 1점차 앞선 7회 1사 3루서 노경은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진갑용에 쐐기 투런포를 얻어 맞은 노경은은 고개를 떨구며 덕아웃으로 향했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릭 밴덴헐크는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6개의 볼넷을 내준 건 아쉬운 대목. 7회부터 안지만과 오승환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공격에서는 진갑용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한 진갑용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한이는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8패째. 1번 임재철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회 오재원의 좌중간 2루타와 3루 도루로 만든 무사 3루서 김재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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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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