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결정적인 순간 SK의 해결사는 최정(26)이었다. 결승 2점 홈런과 통산 150홈런을 동시에 손에 쥔 최정이 현재 기록에 대한 집중 의사를 밝혔다.
최정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때렸다. 1-1로 맞선 3회 1사 1루에서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높은 직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24호 홈런으로 이날 나란히 홈런을 친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홈런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최정은 경기 후 “1루 주자로 (정)근우형이 있어서 바깥쪽을 위주로 노렸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면서도 “올해 홈런 중에 가장 느낌이 좋은 홈런이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150호 홈런에 대해서는 “150홈런의 통산기록보다는 현재의 기록이 더욱 중요하다. 집중하겠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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