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천적 LG를 꺾고 승률 5할 고지에 한걸음 다가섰다. 이만수 SK 감독은 피로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 백인식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적시에 터진 홈런 세 방이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SK는 0-1로 뒤진 2회 이재원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에는 최정이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3-1로 앞선 7회에는 정상호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선발 백인식과 정상호가 잘 막아줬다”고 일등공신을 두 선수로 뽑았다. 백인식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정상호도 사이드암 백인식을 맞아 좌타자를 대거 배치한 LG 타선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는 등의 좋은 볼배합으로 백인식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구에서 출발해 새벽에 도착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 텐데 열심히 해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면서 “오늘은 특히 타자들의 응집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한편 46일 만의 연패에 빠진 LG의 김기태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는 짧은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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