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이 초반 불안했지만 베테랑답게 5이닝을 잘 마무리해줬다".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오재영이 5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는 동안 2회 상대 실책 2개와 강정호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52승2무44패)은 전날(21일) 목동 LG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NC(41승4패55패)는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패했다.
2004년 입단한 오재영은 2006년 4월 29일 잠실 LG전을 마지막으로 2672일 만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3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이날 개인 시즌 24호 홈런으로 홈런 공동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재영이 오랜만에 선발 등판해서인지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고 어렵게 시작했지만 베테랑답게 5이닝을 잘 마무리해줬다. 오랜만에 지키는 야구를 해서 기뻤고 쫓기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홈런왕답게 쐐기 홈런을 쳐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4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NC의 김경문 감독은 "집중력이 떨어진 경기였다"고 짧은 멘트를 남겼다.
양팀은 23일 선발투수로 에릭(NC), 밴 헤켄(넥센)을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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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