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3연승' 유창식, "지금 이 상태로 꾸준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2 21: 54

"오늘 좋았습니다".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이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었다. 유창식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한화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7패)째를 거둔 유창식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이자 개인 첫 선발 3연승을 질주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11일 목동 넥센전, 16일 잠실 LG전에 이어 3연승. 8월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57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경기 후 유창식은 "오늘 좋았습니다"라며 활짝 웃은 뒤 "커브를 많이 던진 게 좋았다. 구종이 직구와 슬라이더 2개밖에 없었는데 변화를 주기 위해서 커브를 많이 던졌다"고 했다. 유창식은 이날 직구(53개) 다음으로 많은 커브(15개)를 구사하며 재미를 봤다. 
그는 "아직 구위가 완전히 올라온건 아니다. 하지만 컨트롤 위주로 던지며 타자를 가볍게 맞혀잡으려 한다. 굳이 삼진을 잡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삼진 대신 범타 비율을 많이 늘리며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와 함께 손쉬운 피칭이 이뤄지고 있다. 
유창식은 "지금 이 상태로 꾸준히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거둔 6승이 최다승인 유창식은 "작년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고 목표도 잡았다. 자신감을 얻은 괴물의 잠재력 폭발이 한화에 서광을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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