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하 '나우유씨미')'가 영화 '오션스 일레븐', '도둑들' 등 기존의 케이퍼 무비와는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나우유씨미'는 마술과 범죄의 접목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머리싸움, 손놀림, 변장술 등 그동안의 범죄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것.
케이퍼 무비의 대표적인 영화로 꼽히는 '오션스 일레븐'을 비롯해 '이탈리안 잡', '뱅크 잡' 그리고 국내에서 천만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케이퍼 무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도둑들'까지 그간의 범죄영화는 주로 주인공들의 두뇌에서 나오는 작전과 그것을 수행하는 기술력, 손놀림 등을 이용한 범죄 행위로 극이 진행됐다.

'오션스 일레븐'의 경우 작전을 짜는 리더와 이를 수행하기 위해 전기를 일시적으로 끊거나 변장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행했으며 '도둑들' 역시 마찬가지로 리더의 작전과 변신, 와이어를 타는 예니콜, 문따기 전문가 팹시 등 극 중 인물들이 직접 움직이며 순식간에 원하는 목표를 빼냈다.
하지만 '나우유씨미'는 다르다. 3초 만에 부자들의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라스베가스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의 짜릿한 대결을 다룬 '나우유씨미'에선 범죄를 행하는 네 명의 마술사 포 호스맨은 전혀 움직이질 않는다. 무대 위에서 마술쇼를 보러 온 관객들을 향해 서 있는 동안 파리의 은행금고는 털리고 그 돈은 관객들에게로 뿌려진다.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관객들의 계좌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부자의 돈이 실시간으로 입금되기도 한다. 어디서도 이들이 문을 따고 변장을 하고 손놀림을 보이는 등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때문에 보는 이들은 기존의 케이퍼 무비보다 훨씬 더 신기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기존의 마술 영화들과는 다르게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하이테크 매직쇼'를 선보이는 것은 화려함까지 더해 관객들의 눈을 상영 내내 붙잡아 둘 전망이다.
한편 '나우유씨미'는 지난 22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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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유씨미'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