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동거 극과극', 묘하게 끌리는 야릇한 동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8.23 07: 15

100kg 이상씩 차이나는 네 여인이 기묘한 동거를 마쳤다. 180도 상반된 모습의 여인들은 극과극 임에도 서로의 모습을 통해 힐링과 치유를 하며 좌충우돌 생활기를 그려냈다.
23일 오전 12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리얼동거 극과 극'은 몸무게가 무려 150kg에 육박하는 ‘코끼리녀’ 김유신 씨와 37kg의 ‘젓가락녀’ 안효진 씨가 등장해 ‘비만녀’ 양수정 씨, ‘뼈다귀녀’ 김아람 씨가 출연해 일정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하며 겪은 일들을 담아냈다.
뼈다귀 몸매의 마른 여성 참가자 2인과 걷는 것도 힘겨워 보이는 식탐 많은 여인 2인은 상반된 비주얼과 외모로 예측불허의 동거를 시작, '과연 어떤 것을 얻어낼 수 있을까'란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 기묘한 조합은 의외로 조화로웠다. 마른 안효진, 김아람 씨는 뚱뚱한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던 자신들의 사고방식을 거뒀으며, 뚱뚱한 김유신, 양수정 씨는 내숭이라 욕하던 모습 대신 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들의 몸에 자극을 받아 자아와 더욱 치열하게 싸워냈다.
이날 '리얼동거 극과 극'은 네 사람의 다이어트 과정을 담기보다는 서로의 모습에 자극과 충격을 받는 모습을 통해 치유해 나가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이들은 동거 초반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던 모습에서 점차 서로의 장단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모습으로 변화했다.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해당 프로그램의 치유 코드라면, 극과 극의 생활 패턴을 비교하는 것은 새로운 볼거리이자 재미요소 였다.
동거 전 마지막 만찬에서 뚱뚱한 두 사람은 기름진 음식 위주로 몇 접시씩 먹었지만, 마른 두 여성은 야채 위주로 소박하게 한 접시로 식사를 끝내 대비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김유신 씨의 바지에 안효진, 김아람씨가 모두 들어가는 충격적인 광경이 연출되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잡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첫 방송부터 비주얼 적으로 흥미를 끈 '리얼동거 극과 극'이 앞으로 외모, 성격, 연애 스타일 등 어떤 상반된 사람들을 동거시킬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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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동거 극과 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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