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멀티히트와 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타율을 2할8푼3리(456타수 129안타)로 끌어 올렸다.
신시내티의 득점은 추신수로 시작해서 추신수로 끝났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등장, 이번에는 트레버 카힐의 공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추신수는 카힐의 연속폭투로 3루까지 갔고 브랜든 필립스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기록했다.

다음 두 타석도 앞선 타석과 비슷한 패턴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또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1-1로 맞선 8회 바뀐 투수 데 라 로사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다. 발 빠른 추신수를 묶어두기 위해 데 라 로사는 1루에 견제를 하다 뒤로 공을 빠뜨렸고, 추신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밟았다. 토드 프레이저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추신수는 조이 보토 타석에서 폭투로 홈에 들어왔다.
선발 맷 레이토스가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3승을 수확한 가운데 신시내티는 2-1로 승리를 거두고 73승 55패,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그대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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