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맹활약을 앞세운 LA 다저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말린스 파크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75승 52패 승률 5할9푼1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여유있게 지켰다. 또한 2연패 뒤 3연승으로 '연승 기어'를 다시 넣었다.
3회까지 득점이 없던 다저스는 4회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한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커쇼였다.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안드레 이디어가 삼진, A.J. 엘리스가 내야땅볼로 아웃되는 동안 3루까지 갔다. 7번 스킵 슈마커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자 마이애미 배터리는 커쇼와 상대하기 위해 후안 우리베를 고의4구로 1루까지 보냈다.
타석에 들어선 커쇼는 기다렸다는 듯 마이애미 선발 헨더슨 알바레스의 94마일(약 151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계속되는 2사 만루에서 칼 크로포드까지 2타점 2루타를 작렬, 3-0으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5회에도 2사 후 추가점을 냈다. 이디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A.J. 엘리스가 다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A.J. 엘리스는 폭투로 3루를 밟았고 슈마커가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7회에는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패스트볼로 2루까지 나갔고, 푸이그가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주자를 불러 들였다.
선발 커쇼는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3승(7패)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로 팀 내 다승 선두로 치고나간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1.72로 낮췄고 시즌 198⅓이닝을 소화하게 됐다. 더불어 6개의 탈삼진을 추가, 시즌 188탈삼진으로 리그 3개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타석에서는 닉 푼토와 후안 우리베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곤살레스가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크로포드가 2타점, 푸이그와 A.J. 엘리스, 슈마커, 커쇼가 1타점씩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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