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만 만나면 천하무적이 되는 K리그 챌린지 FC안양. 그래도 방심은 없다.
FC안양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충주험멜과의 21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에서 충주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FC안양은 승점 3점을 추가, 리그 3위 광주를 제치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은 충주의 천적이다. 충주만 만나면 득점은 불을 뿜고 수비는 철옹성이 된다. 안양은 충주에 2연승을 기록 중인데 지난 두 경기에서 7득점 1실점으로 평균 3.5득점, 0.5실점을 기록 중이다. 홈과 원정에서 각각 한 차례씩 만나서 모두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안양의 평균 득점과 실점이 각각 1.7득점, 1.65실점인 점을 감안하면 충주를 상대 할 때 유난히 강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안양의 챌린지 팀 최다 득점(4득점)도 충주를 상대할 때 나왔다.
안양은 충주만 만나면 좋은 추억이 생긴다. 지난 4월 충주원정서는 감격적인 창단 첫 승을 거뒀고, 지난 5월에는 시즌 첫 홈 승리를 충주에게 거뒀다. 당시 리그 꼴찌였던 안양은 충주를 잡고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에도 충주에 승리한다면 상위권으로 가는 길목을 열 수 있다.
안양 이우형 감독은 "최근 충주가 5연패 빠져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홈에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의 손발이 맞아 들어가는 시점이라 방심할 수 없는 경기"라며 충주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안양은 지난 충주와의 두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오는 주말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받으란 보장이 없는 것이 축구다. 선수들이 지난 두 경기만을 생각하고 설렁설렁 경기에 임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기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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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안양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