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처럼' 테림, 터키 대표팀 '시한부' 사령탑 취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3 14: 42

파티흐 테림 갈라타사라이 감독이 '시한부' 터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는다.
터키축구협회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압둘라 아브치 감독 대신 테림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 현재 D조 4위로 처진 터키의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다.
테림 감독은 대표팀 감독 유경험자다. 지난 1996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유로1996 무대에서 터키를 이끌었고, 유로 2008에서는 4강에 올려놨다. 대표팀뿐만 아니라 갈라타사라이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 등 경험과 실적을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눈여겨 볼 부분은 테림 감독이 '시한부'로 대표팀을 지휘한다는 사실이다. 소속팀 갈라타사라이 측에서 테림 감독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갈라타사라이 측은 테림 감독이 2014년 5월까지 대표팀을 지휘한 후 이후 1년간 대표팀과 터키축구협회를 위한 고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축구협회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테림 감독의 선임 사실을 알리며 "남은 기간 동안 테림 감독이 월드컵 예선을 지휘한다"고 못박았다.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현 전북 현대 감독)과 같다. 본선 진출을 위한 기간 한정 '시한부' 감독으로 테림 감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이유다.
costball@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