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이 4차 양궁월드컵 결승 문턱을 넘지 못하며 개인전 3연패에 실패했다.
오진혁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남자 개인전 4강전서 진재왕(국군체육부대)에게 4-6으로 석패했다.
오진혁은 올해 5월 중국 상하이 월드컵, 6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월드컵 개인전 3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꿈이 무산됐다.

한편 오진혁을 물리친 진재왕은 같은 날 임동현을 6-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고교궁사' 이승윤(강원체고)과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여자부에선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윤옥희(예천군청)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기보배와 윤옥희는 각각 주현정(현대모비스)과 발렌시아(멕시코)를 6-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혼성부 토너먼트에선 예선 1위인 오진혁-윤옥희가 16강전부터 네덜란드, 미국, 대만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한편 컴파운드 본선 라운드에선 한국 남녀 선수 6명 중 최보민(청원군청)만이 살아 남아 메달에 도전한다. 4강전서 미국의 간판 존스에게 142-148로 석패한 최보민은 동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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