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듀오, 이센스 디스에 대응곡 낼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3 17: 15

래퍼 이센스가 전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와 선배 힙합뮤지션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곡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선보인 가운데 당사자인 다이나믹듀오가 여기에 대응곡으로 맞불을 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센스는 23일 오전 SNS를 통해 공개한 곡에서 '한국 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 올리고 지껄여',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착한 사람 코스프레',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봐', '네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진 XX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 등 욕설과 실명을 사용한 직설적인 가사로 날 선 디스를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인 아메바컬쳐 측 관계자는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상황이다. (현 상황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감정적으로 대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이나믹듀오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쌈디를 향한 래퍼 스윙스의 디스곡에 대한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메바컬쳐는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같은 상황에 네티즌들은 '다이나믹듀오가 대응곡으로 받아칠지, 소속사를 통한 입장발표를 할지 궁금하다', '쌈디도 뭔가 하지 않을까?', '래퍼냐 가수냐의 갈림길에 섰다' 등의 글로 현 상황을 관망했다.
네티즌 뿐 아니라 동종업계에 몸 담고 있는 힙합 뮤지션들 역시 격한 디스전에 강한 흥미를 내비쳤다. 대한민국 1세대 힙합 뮤지션 이현도, 그리고 박재범은 미국의 래퍼 켄트릭 라마(Kendrick Lamar)를 언급하며 "켄트릭 라마가 지른 불이 한국까지 번졌다"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스윙스의 디스랩에 이름이 거론된 제이켠 역시 트위터를 통해 스윙스의 곡 '황정민(King Swing Part2)' 유튜브 영상을 링크한 뒤 "와우 이걸 어떻게 이겨"라는 글을 남겼다.
메이저 힙합계에 진출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둔 다이나믹듀오가 후배 래퍼 이센스의 신랄한 비판이 담긴 디스곡에 반응해, 향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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