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신임 첼시 감독으로부터 두둑한 신임을 받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20, 벨기에)가 첼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무엘 에투(안지 마하치칼라)와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루카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모든 선수들은 최고의 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가세한다면 마다할 필요가 없다"면서 "루니와 에투의 이적설 얘기를 들었다. 그들이 오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벨기에 리그 득점왕 출신 루카쿠는 '제2의 드록바'로 기대를 모으며 지난 2011년 여름 첼시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적 첫 해 입지를 다지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해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로 임대를 떠났다.

신의 한 수였다. 루카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진가를 발휘했다. 루카쿠의 활약에 힘입은 웨스트 브로미치는 지난 시즌 리그 9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6년 만에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도 루카쿠의 기량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중용하더니 리그 개막 후에도 페르난도 토레스와 뎀바 바의 백업 멤버로 꾸준한 출전 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루카쿠는 "주요 목표인 선발로 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지금하고 있는 것처럼 가진 기량을 보여준다면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고 긍정 마인드를 뽐냈다.
루카쿠는 올 시즌 첼시가 치른 EPL 2경기서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첼시는 토레스와 뎀바 바의 득점력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 루니와 에투를 비롯해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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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좌)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