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영화 ‘설국열차’에서 배우 틸다 스윈튼이 1인2역을 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온라인 GV(관객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밝히며 “자세히 찾아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내용인데 사실 영화 속에서 틸다 스윈튼이 1인2역을 하고 있다. 메이슨 총리 말고 다른 칸에서 다른 인물로 나온다”며 “모습이 달라서 잘 모르실텐데 자세히 찾아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GV는 네티즌이 영화를 관람한 후 네이버 영화 커버스토리에 남긴 질문을 봉준호 감독이 직접 영상으로 풀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봉 감독은 “인터넷을 보면 영화를 연출한 저보다 더 깊고 풍부하게 많은 해석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영화에 등장한 CW-7에 대해 “어떤 분들은 박찬욱 감독의 이니셜 CW가 아니냐고 묻기도 하더라. Cold Weather‘가 맞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상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속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로는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남궁민수 캐릭터를 꼽으며 “멋있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개봉 23일 동안 84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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