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4, 스완지 시티)과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관계가 불편하다?
기성용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다수의 영국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기성용을 선덜랜드가 1년 임대조건으로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상대인 페트롤룰 플로이에슈티(루마니아)와 경기서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이적설을 뒷받침했다.

올 여름 미카엘 라우드럽 스완지 시티 감독은 리버풀에서 뛰던 존조 셀비를 비롯해 레알 베티스의 중원 콤비 호세 카나스와 알레한드로 포수엘로를 데려왔다. 사실상 기성용의 자리는 없어진 셈이다. 이 와중에 기성용이 라우드럽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래저래 기성용은 진퇴양난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23일 영국매체 ‘쉴즈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팀내 포지션 경쟁이 있다는 걸 누구나 안다. 특히 미드필드가 치열하다”고 전제한 후 “난 언제나 날 찾아오는 선수들을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팀도 생각해야 한다”며 기성용을 암시했다.
라우드럽은 “기성용과 면담을 가졌다. 하지만 무슨 말을 주고받았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기성용과 면담을 가진 사실을 인정했다. 좁아진 입지에 불만을 가진 기성용이 라우드럽 감독을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여름 이적시장은 11일 뒤에 닫힌다. 기성용은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고려할 때 꾸준히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이적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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