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조조 레이예스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들쭉날쭉한 제구가 문제였다.
레이예스는 2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5피안타 7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를 기록한 가운데 레이예스는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 본인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회 첫 타자인 박용택부터 볼넷으로 내보낸 레이예스는 후속타자를 범타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 이병규에 볼넷을 내준 뒤 정성훈-권용관-문선재를 잡아냈다. 그러나 3회 실점은 볼넷이 빌미가 됐다. 1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진영에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줬다.

4회에는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았다. 권용관-문선재에 안타를 맞아 2사 1,2루에 몰렸고, 윤요섭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선상에 절묘하게 떨어져 추가실점을 했다.
3-2 리드를 지키던 5회, 레이예스는 손주인과 이진영, 정의윤 모두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해 무사 만루를 채워줬다. 앞선 이닝에는 비교적 적은 실점으로 넘겼지만, 큰 이병규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말았다. 결국 레이예스는 마운드를 이재영에게 넘겼다. 이재영이 정성훈에게 다시 적시타를 허용, 레이예스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5회초 현재 SK는 3-5로 역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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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