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이상호(24)가 넥센 히어로즈 내야를 종횡무진 휘저었다.
이상호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이상호는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호는 2회 3루 땅볼로 출루해 노진혁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시즌 자신의 20번째 도루를 훔쳐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이상호는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3구째 131km 체인지업을 잡아 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상호의 ‘센스’가 발휘됐다. 노진혁의 평범한 2루 땅볼 때 이상호는 2루수의 태그 시도에 자세를 다람쥐 같이 낮춰 태그를 피했다. 결국 2루까지 갔다. 2사후 이상호는 김태군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파고 들어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이상호의 ‘영리함’이 만들어낸 점수였다.
8회는 직접 적시타를 때려 타격감을 뽐냈다. NC는 5-1로 앞서다 6회 4점을 내줘 5-5 동점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넥센 강윤구를 상대로 나성범-이호준-조영훈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권희동이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상호가 해결사를 자처했다. 이상호는 볼카운트 2B에서 강윤구의 3구째 142km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2사후 이상호는 만족하지 않고 이태원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1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날 이상호는 주루에서 영리한 플레이와 2차례의 도루로 상대 내야를 마음껏 휘저었다. 2루 수비에서도 흠 잡을데 없는 수비력을 보였따. 결승타도 때려내며 공수주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상호가 NC 내야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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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