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4안타 3타점' 두산, 삼성꺾고 4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23 22: 17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3-4로 이겼다. 지난 18일 잠실 SK전 이후 4연패 탈출. 반면 삼성은 투타 엇박자 속에 21일 대구 SK전 이후 연승 행진을 '2'에서 멈췄다. 선발 윤성환은 10승 도전에 나섰지만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2회 오재일, 홍성흔, 이원석, 오재원 등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먼저 얻은 뒤 상대 수비 실책과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회 사사구 3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지영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상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3회 최형우와 우동균의 적시 2루타로 2점 더 따라 붙었다.
두산은 2점차 앞선 5회 1사 후 민병헌의 좌월 솔로 아치로 6-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7회 김현수와 홍성흔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8회 상대 투수의 폭투와 김재호의 좌전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그리고 두산은 8회 5점을 추가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두산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민병헌은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오재일은 4타수 3안타 1득점, 홍성흔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삼성은 8회 정형식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선발 윤성환은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8회 무릎 부상을 입은 진갑용 대신 포수 마스크를 썼다. 2002년 10월 19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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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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