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MVP 오존 울리고 '롤챔스' 결승행...KT B와 '통신사 더비' 성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23 22: 40

SK텔레콤이 '패승승승' 짜릿한 역전극으로 MVP 오존을 울리면서 대망의 '롤챔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롤챔스' 최초로 KT와 '통신사' 더비를 가장 큰 무대인 결승전에서 치르게 됐다.
SK텔레콤은 23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3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4강 MVP 오존과 경기서 상단 공격수 '임팩트' 정언영의 활약을 앞세워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선취점은 MVP 오존이 올렸다. 오존은 제드를 잡은 '다데' 배어진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진영을 분쇄하면서 가볍게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SK텔레콤이 따라 붙기 시작했다. 1세트 힘을 쓰지 못했던 에이스 '페이커' 이상혁이 '아리'로 활발하게 '벵기' 배성운과 호흡을 맞추면서 '댄디'-'다데' 콤비를 막았고, '임팩트' 정언영이 상대의 흐름을 끊는 저돌적인 돌격으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돌리는데 성공한 SK텔레콤은 3세트부터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이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상대전적서 일방적일 정도로 MVP 오존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2세트 완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SK텔레콤은 3세트서 '블라디미르'를 잡은 정언영이 팀 파이트에서 상대 주 공격챔피언들을 절묘하게 끊어내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신바람이 난 SK텔레콤은 4세트서는 폭주에 가까운 맹공을 퍼부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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