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약물복용의혹' 게이, 금지약물 스테로이드 검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24 07: 29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미국 육상의 간판스타 타이슨 게이(31, 미국)에게서 금지약물 스테로이드가 검출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게이에게서 검출된 약물성분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통일기준에 따라 금지약물로 정해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 달 게이에게 보낸 금지약물 검사결과 문서를 입수한 BBC는 게이에게서 근육강화제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발단은 지난 15일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게이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였다. 게이가 사용한 금지약물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USADA는 'B'샘플 조사를 실시해 사실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당시 게이는 약물복용 의혹에 대해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고 거짓말을 한 적도 없다. 어떤 실수가 있었거나 누군가의 장난일 것"이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되면서 복용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및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WADA의 기준을 위반한 경우 통상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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