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디스전 영향탓? 산이-범키, 나란히 음원차트 1-2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08: 04

래퍼 산이가 '아는사람 얘기'로 1주일만에 효린의 '미치게 만들어'를 제치고 차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그 뒤를 이어 범키의 '갖고놀래'(Feat.다이나믹듀오)가 2위의 자리를 지켰다.
산이는 '아는사람 얘기'로 24일 오전 현재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산이의 '아는사람 얘기'는 아주 뻔하고 흔한 짝사랑이라는 소재를 산이만의 독특한 화법과 플로우를 이용해 풀어낸 곡으로 발표 후 약 2주간 차트 정상을 유지하다가 지난 16일 발매된 범키의 '갖고놀래'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하지만 지난 21일 이후 씨스타 효린의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인 '미치게 만들어'가 발표된 후 결국 두 사람 모두 1위 자리에서 잠시 밀려난 바 있다.

결국 산이는 3주도 전에 발표한 곡으로 차트 1위를 다시 차지한 셈. 이는 최근 스윙스를 필두로 이센스 등이 디스곡을 무료 발표하는 등 특히 지난 23일을 뜨겁게 달궜던 힙합 디스전이 영향을 끼쳤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스윙스가 몸 담고 있는 브랜뉴뮤직에 산이와 범키가 한솥밥을 먹고 있기 때문. 또한 범키의 '갖고놀래'는 디스전의 타깃이 됐던 아메바컬쳐의 다이나믹듀오가 피처링을 맡았던 곡이기도 하다.
한편 스윙스로 시작된 디스전은 어글리덕, 테이크원 등이 맞디스로 대응했고, 이후 이센스가 다이나믹듀오 개코를 겨냥해 확대됐다. 스윙스 역시 재차 디스곡을 공개해 쌈디를 디스했다. 현재 개코는 이센스의 디스곡에 대응할 곡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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