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인천 vs 7위 부산, 돌아온 '봉길매직'이냐 '성효부적'이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4 08: 11

운명의 일전이다. 스플릿 체제 가동을 목전에 둔 K리그 클래식 5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7위 부산 아이파크가 맞닥뜨렸다.
K리그 클래식 14개 팀은 24일과 25일 양일간에 걸쳐 일제히 리그 2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상하위 스플릿이 가동되기 전까지 남은 기회는 3경기. 26라운드를 끝으로 상위 1위~7위까지는 A그룹, 하위 8위~14위는 B그룹으로 극명하게 운명이 엇갈린다.
기로에 서 있는 두 팀이 만났다. 다소 여유롭지만 안심할 수 없는 5위 인천(승점 38)과 갈 길 바쁜 7위 부산(승점 34)의 격돌이다. 24라운드 중 가장 이목이 쏠리는 매치다.

인천은 24일 오후 7시 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산과 홈경기를 벌인다. 인천은 이날 승리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짓는다.
인천은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전력 누수가 없다. '봉길매직' 김봉길 감독이 4경기 출장정지에서 돌아왔다. 경고와 퇴장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주축 선수들도 모두 출격한다.
인천은 안방에서 부산을 상대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지만 지난 2004년 10월 16일 이후 11경기 연속 무패(2승 9무)다. 또 최근 부산에 2연승을 거뒀고 3경기 연속(2승 1무) 패하지 않았다.
반면 부산은 윤성효 감독의 '성효 부적'을 앞세워 인천에 맞선다. 흐름도 좋다. 지난 18일 '강호' 울산 현대를 꺾으면서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7위 자리에 진입했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부산은 8위 제주(승점 33)와 9위 성남(승점 31)에 쫓기고 있어 상위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만한 인천전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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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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