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 새 독설 심사위원 등극..그런데 너무 어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8.24 08: 39

엠넷 '슈퍼스타K5'의 조권이 새로운 독설 심사위원으로 등극했다.
조권은 23일 방송된 '슈퍼스타K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한경일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참가자 박재한의 무대를 평가했다. 박재한은 이승철의 '열을 세어 보아요'를 선곡해 차분한 무대를 선보였지만 심사위원들의 감흥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재한이 한경일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심사위원 조권은 "사실 노래를 이렇게 잘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많다"며 "감동이나 여운은 느껴지는 게 없었고 본인의 개성도 조금 부족한 것 같다. 아쉽지만 불합격을 드리겠다"라고 돌직구 혹평을 날렸다.

하지만 박재한이 2002년에 앨범을 냈다고 하고 "그나마 조금 알려진 노래는 '내 삶의 반'이다"라고 말하자 조권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이어 박재한이 노래를 시작하자 조권은 "어"라며 선배인 한경일의 노래라는 것을 눈치챘고, 이어지는 익숙한 노래에 크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배 가수로서 선배의 노래 실력을 따끔하게 지적한 것에 대해 죄송함과 당황한 마음 등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조권의 날카로운 독설 심사에 일부 네티즌은 "후배인데 너무했다", "나이 어린 후배가 선배 노래를 혹평하는 것이 보기 좀 불편했다" 등의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가수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심사위원과 지원자의 입장이었는데 그럴 수 있다. 그럴거면 대 선배만 심사위원으로 모시지 그랬나", "선배가수인걸 몰랐으니 조권은 당연히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세를 취한 거다", "조권은 심사위원이라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 것이다. 이를 지탄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일부사람들이 심사위원 조권이 아닌 2AM의 조권으로만 바라본 듯 하다"라고 조권의 심사위원으로서의 자세를 높이 사는 반응도 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재한은 자신이 가수로 활동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2004년 3집 활동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소속사에서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해 행사와 방송 모두 펑크를 내 당시 1주일간 잠적했었다. 방송 펑크 후 밉게 보시는 분들이 많았다. 행사와 방송이 완전히 끊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날 박재한은 가까스로 슈퍼위크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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