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오직 승리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갈 길 바쁜 전북과 제주가 만났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과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2위 울산을 승점 1점 차로 쫓고 있는 전북은 제주전을 통해 2위 도약을 시도한다. 8위에 머무르고 있는 제주는 전북전을 통해 상위 리그 잔류가 가능한 7위 도약을 노린다.
전북과 제주의 목표가 뚜렷한 만큼 승점 3점 외에는 의미가 없다. 스플릿 이후에는 점수 차를 좁히기 더 힘들 것이라는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는 패배나 마찬가지"라며 필승을 위한 축구를 펼칠 것을 이미 선언했다. 제주 또한 부산에 승점 1점이 부족하고, 성남이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는 만큼 무승부에 그칠 경우에는 7위 진입이 불가능하다.

승리를 향한 전북과 제주의 대결에서 승리에 대한 예측은 전북쪽으로 기울고 있다. 전북이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리고 최고의 상승세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서 1승 3무 2패로 부진한 모습이다. 또한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에서도 전북이 앞서고 있다.
전북은 제주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근 제주 원정에서 2연승을 한 것은 물론 최근 제주를 상대로 한 7경기서 4승 3무를 기록하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달리 제주는 최근 홈 6경기서 연속 무승(4무 2패)을 하는 등 홈에서의 이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한 방은 갖고 있다. 주포 페드로가 15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 제주는 페드로가 골을 넣을 경우 전적이 좋다며 내심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맞서 전북은 이동국과 케빈이 나선다. 12골의 이동국과 9골의 케빈은 득점왕 레이스에서는 페드로에 다소 밀리지만, 두 선수가 힘을 합칠 경우 생기는 시너지 효과는 어느 팀의 공격진 못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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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