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시’ 임호 피멍·조은숙 눈물, 도전이 아름답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24 09: 04

어느덧 도전을 하기에는 많은 나이가 아닐까. 배우 임호와 조은숙은 다이빙을 하기까지 많은 걸림돌이 있었을 게다. 적지 않은 나이와 물공포증을 견뎌내야 했던 이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첫 방송을 뭉클한 감동의 물결로 만들었다.
‘스플래시’는 높은 다이빙대에 오른 스타들의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다이빙대에서 공포감을 극복하고 화려한 쇼를 펼치는 이들의 모습을 담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3일 첫 방송에서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임호와 조은숙의 반란을 담으며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날 임호는 촬영 중 익사사고를 겪을 뻔 해서 물 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물과 친해지기 위해 수족관에서 상어를 만나기도 하고 반복된 연습으로 제일 많이 수영장을 찾기도 했다.

덕분에 온몸에 피멍이 들었고 이는 화면에서 보라색 점으로 보일 정도로 눈에 띄었다. 국가대표 체조선수 출신 여홍철처럼 화려한 기술도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처럼 아름다운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임호의 다이빙은 박수가 절로 나올 정도로 멋이 넘쳤다.
임호가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조은숙은 강인한 어머니의 도전정신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그는 연습 중 뜻대로 되지 않자 포기할까봐, 무서움이 밀려올까봐 걱정된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를 악물었다.
아름다운 기술은 없었지만 공포감을 극복하고 물속으로 과감히 뛰어드는 조은숙의 다이빙은 시청자들에게 찡한 감동을 안겼다. 조은숙은 방송 전 기자간담회에서 아이 엄마로서, 망가진 몸을 보여주는 게 마음이 걸리기도 했지만 다이빙에 도전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또박또박 자신의 굳은 의지를 드러내던 그의 다부진 각오는 이날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애 엄마와 애 아빠 조은숙과 임호의 다이빙 도전기는 진정성이 넘쳤다. 많은 연습으로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지도 넘쳤다. 두 사람의 다이빙은 ‘스플래시’가 앞으로 수많은 스타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한편 ‘스플래시’는 배우 홍여진, 이훈, 임호, 조은숙, 최수린, 양동근, 김영호, 오승현, 박재민, 클라라, 가수 아이비, 슈퍼주니어 강인, 샤이니 민호, 씨스타 소유, NS윤지, B1A4 공찬, 엑소 타오, M.I.B 오직, 레이디스 코드 권리세, 개그맨 이봉원, 샘 해밍턴, 방송인 홍석천, 김새롬, UFC 챔피언 김동현, 전 체조선수 여홍철 등 25명의 출연자가 다이빙에 도전한다. 클라라와 샘 해밍턴이 탈락함에 따라 현재 23명의 출연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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