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펼쳐지는 코리안리거간의 자존심 맞대결 승자는 누구일까.
이청용(25, 볼튼)과 윤석영(23, 퀸스파크 레인저스)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볼튼 리복 스타디움에서 2013-2014시즌 챔피언십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자 두 코리안리거의 첫 맞대결이기도 한 이번 경기는 챔피언십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붙박이 주전이자 팀의 기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이청용은 이날 경기서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윤석영이다. 윤석영의 출장주기는 들쭉날쭉하다. 그러나 만약 선발로 나설 경우 두 선수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는 볼거리가 된다.

포지션상 서로 뚫어야하고 막아야하는 입장인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챔피언십 생존을 통해 EPL 승격을 노리는 두 팀의 초반 기세잡기도 관건이다.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볼튼과 무패행진을 벌이며 선두 경쟁을 펼치는 QPR의 엇갈린 행보 속에서 두 코리안리거의 활약이 중요하다.
홍명보호 3기에 승선한 두 사람이기에 대표팀에 대한 부분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두 사람 모두 오는 9월 열리는 아이티-크로아티아와 평가전을 위한 대표팀에 나란히 선발됐다. 자존심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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