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마쓰자카, DET전 5이닝 2홈런 5실점 패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4 09: 42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돌아온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가 복귀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마쓰자카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 9.00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마쓰자카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자진 방출된 뒤 부상선수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메츠에서 곧바로 빅리그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10월4일 뉴욕 양키스전 후 324일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진 마쓰자카였으나 상대가 너무 막강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핵타선 디트로이트를 만나 경기 초반부터 뭇매를 맞았다. 
1회초 디트로이트 1번타자 오스틴 잭슨을 88마일 컷패스트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마쓰자카는 그러나 토리 헌터에게 던전 90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미겔 카브레라, 프린스 필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마쓰자카는 빅터 마르티네스와 돈 켈리를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 내야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2회에 집중타를 맞았다. 오마 인판테를 3루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마쓰자카는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투수 덕 피스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잭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마쓰자카는 헌터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급격하게 흔들렸다. 이어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카브레라에게 던진 초구 91마일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몰렸고, 좌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카브레라의 시즌 41호 홈런. 
하지만 3회 마르티네스를 1루 내야 뜬공, 켈리를 2루 땅볼, 인판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마쓰자카는 4회에도 이글레시아스와 피스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잭슨을 중견수 뜬공 잡으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카브레라를 커브로 루킹 삼진 잡는 등 3~5회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가능성도 확인시켰다. 
5회말 타석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친 마쓰자카는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57개, 볼 29개. 최고 구속은 91마일로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마쓰자카는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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