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스윙스, 후속 디스곡 나올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10: 42

래퍼 이센스가 디스곡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로 힙합계 선배인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정면 겨냥, 개코로부터 맞디스곡 화답을 이끌어낸 가운데 이센스가 향후 재차 추가 디스곡을 발표할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센스는 지난 2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한 '유 캔트 컨트롤 미'로 자신이 몸 담았던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를 비난하고, 더불어 개코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디스(Diss; disrespect)를 서슴지 않았다.
결국 개코는 대한민국 힙합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자신의 지위나 메이저까지 아우르는 음악적 성공을 이룬 현재의 위치, 사업적 마인드 등도 잠시 내려놓고 하나도 잃을 것 없는 후배의 건방진 도발에 과감하게 대응키로 한 것.

개코의 맞디스곡은 이날 오후 예정된 다이나믹듀오의 미국 LA행, '컨트롤'을 다운받아 진행할 작업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24일 정오를 전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해당 맞디스곡에 이센스가 또 다시 디스곡을 배출할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이센스가 지적했던 부분들을 개코가 래퍼로서 맞디스로 응대하는 만큼 이번 사태에서 가장 예민하게 와닿았던 '10억'에 대한 진실, 퇴출된 배경, 대마초 사건 등의 전말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현재 이센스는 아메바컬쳐 계약해지 통보 이후 전속 계약된 소속사 없이 홀로 곡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맞디스곡에 또 다시 디스곡 맞불을 놓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여기에 겁 없는 후배의 디스곡에 많은 것을 놓은 채 응대해준 개코가 재차 반응할 필요나 이유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입장이다.
스윙스의 후속타 여부도 궁금한 요소다. 실상 미국에서 시작된 래퍼 켄트릭 라마(Kendrick Lamar)의 '컨트롤(Control)'을 지난 21일 국내로 끌어들여와 '킹 스윙스(King Swings)'를 발표해 국내 힙합크루 두메인과 벅와일즈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며 멤버인 어글리덕과 테이크원을 참전시킨 그다. 이후 이센스 파동에도 후속타 격으로 '황정민(King Swing Part2)'으로 매드클라운과 제이켠은 물론, 전 슈프림팀 멤버 쌈디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공론화했다.
이 곡에 대해 어글리덕이 재차 맞디스곡 '포맷'을 발표했으나, 정작 주요 대상인 쌈디가 침묵으로 일관하는 만큼 후속 디스곡 여부는 불투명할 전망이다. 또한 스윙스가 현재 버벌진트, 산이, 범키 등이 포함된 거대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의 소속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돌출행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언더 힙합신의 여러 래퍼들이 미국발 힙합 디스전에서 디스곡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디스전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메이저 힙합신의 최정상에 오른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컨트롤' 비트 다운받았습니다"라는 글로 맞대응 의사를 드러내, 현재 모든 음악 팬들의 시선이 개코에게 쏠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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