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 개코, 이센스 겨눈 디스곡…발표는 언제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11: 12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후배 이센스의 디스곡에 화답할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발표시기에 많은 음악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이센스가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으로 자신의 전 소속사인 아메바컬쳐와 선배인 개코를 공개적으로 디스(Diss; disrespect)했고, 이에 개코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컨트롤(control)' 비트를 다운받았다"는 말로 맞디스곡 발표를 예고했다.
'컨트롤'은 앞서 미국 래퍼인 켄트릭 라마(Kendrick Lamar)가 지난 15일 일부 래퍼를 겨냥해 발표한 디스곡으로, 미국 힙합계를 수많은 힙합 래퍼들의 디스전으로 번지게 만들었던 의미가 담긴 곡이다.

개코가 '컨트롤' 비트를 다운 받았다는 시간, 작업 시간, 그리고 이날 오후 예정된 다이나믹듀오의 미국 LA행 비행기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이센스를 노린 개코의 맞디스곡은 24일 정오를 전후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갑작스러운 작업인 만큼 음악사이트를 거친 음원 등록형식이 아닌,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한 무료공개 형식이 될 예정.
하나 확실한 건 개코의 디스전 참전이 이제껏 디스전에 이름을 올렸던 여느 래퍼들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다는 것. 이미 언더는 물론 메이저에서도 음악적 성공을 이룬 상태고, 현재의 위치나 이뤄놓은 지위를 고려했을 때, 잃을 것 없는 후배의 도발에 굳이 반응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개코의 입지 기반 자체가 언더에서 뮤지션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메이저로 입성했던 만큼 현 상황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도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자존심과 향후 가요계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유효하다.
한편 지난 23일 하루를 뜨겁게 달궜던 대한민국 힙합신의 디스전쟁을 관망하던 힙합 뮤지션 및 음악팬들의 시선이 현재 모두 개코에게 쏠린 상황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만큼 공개되는 디스곡에 대한 관심이 또 다시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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