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마감임박’ 박주영, 이제는 결정내릴 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24 12: 21

과연 박주영(28, 아스날)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유럽축구시장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직도 이적할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은 박주영을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지만 박주영은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스날 공식홈페이지에 박주영의 이름은 있다. 하지만 박주영의 사진만 혼자 2년 전 유니폼이다. 박주영은 구단의 공식프로필 촬영에서도 제외됐다. 아스날은 박주영의 등번호로 생소한 30번을 배정했다. 언제 떠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박주영은 올 여름에 새 팀을 찾아야 한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서라면 꾸준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 하지만 아스날은 박주영의 이적에 매우 소극적인 모양새다. 박주영이 이번에 팀을 옮기지 못하면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는 겨울까지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스포츠지 ‘더 스포츠 리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센 웽거가 2011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박주영을 비롯해 4명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하지만 2년 전과 같은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꼬집었다. 시간에 쫓겨 아무나 데려오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웽거는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성사가 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느긋한 모양새다.
하루가 급한 박주영은 아스날의 느긋한 태도에 마음이 조급할 수 있다. 이제 박주영은 높은 연봉이나 자존심 등을 고집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이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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