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컬쳐 측 "이센스 관련 입장발표 없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13: 06

힙합그룹 다이나믹듀오의 멤버 개코가 후배 래퍼 이센스의 디스곡에 맞디스로 화답한 가운데, 개코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입장발표는 없다"고 못박았다.
24일 오후 아메바컬쳐 측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맞디스곡을 만들고 공개한) 개코의 행동을 존중한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회사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한 자신의 곡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 를 공개했다. 앞서 10여시간 전 "'컨트롤(control)' 비트 다운받았다"는 말로 디스전 참전을 예고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케 했던 바로 그 곡이다.

개코는 이센스를 향해 '넌 열심히 하는 랩퍼들한테 대마초를 줬네', '똥싸놓고 회사한테 치워보라는 식', '참아준 형 배신하고 카톡으로 등돌리는 식', '너같이 관심병 환자들' 등으로 돌직구 디스로 세차게 응수했다. 다만 앞서 래퍼들이 걸쭉한 욕을 가사에 뒤섞었던 것과 달리 강렬한 랩과 라임만이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23일 오전 이센스가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으로 자신이 전해 속했던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선배인 개코를 공개적으로 디스(Diss; disrespect)했던 것에 대응한 곡이다.
맞디스곡으로 후배에게 일침을 놓은 개코는 다이나믹듀오로서의 일정 소화를 위해 24일 오후 미국 LA로 떠날 예정이다.
현재 언더 힙합신의 여러 래퍼들이 디스전에서 곡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디스 전쟁이 진행중이다. 여기에 메이저 힙합신의 최정상에 오른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를 공개하고, 스윙스에게 디스당한 쌈디 역시 "오늘밤"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를 트위터에 남겨 점차 판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아메바컬처는 지난 7월 이센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슈프림팀 해체를 공식화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래 언더 힙합신에서 프로젝트성으로 결성된 팀이다. 본래대로 솔로로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기에 해체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며 "향후 슈프림팀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새 앨범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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