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신인왕 후보, 25일 총출동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4 14: 28

근래 들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신인왕 싸움의 후보들이 나란히 또 한 번의 ‘쇼케이스’를 갖는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5명이 25일(이하 한국시간) 모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판도는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셸비 밀러(23, 세인트루이스)가 가장 앞서 나갔으나 류현진(26, LA 다저스)이 꾸준히 밀러를 추격한 끝에 현재는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그러나 두 선수도 혜성처럼 등장한 야시엘 푸이그(23, LA 다저스)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21, 마이애미)에 추월을 허용한 분위기다. 훌리오 테헤란(22, 애틀랜타)도 복병으로 떠올랐다.
현재는 페르난데스와 푸이그가 가장 앞서 나간다는 것이 현지의 분석이다. 그러나 아직 정규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신인왕 레이스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런 측면에서 25일은 흥미로운 날이 될 전망이다. 5명의 선수가 모두 나서기 때문이다. 야수인 푸이그는 물론 4명의 투수들도 모두 선발 등판을 가진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한다.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판도를 바꿔놓은 강팀이다. 24일 경기에서 0-2로 영봉패 당해 25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전망이다. 페르난데스는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등판한다.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인 페르난데스가 ‘신인왕 표심’의 기준 중 하나인 1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밀러와 테헤란은 부시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중인 밀러는 최근 페이스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애틀랜타를 상대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테헤란은 10승6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5명의 신인왕 후보 중에는 가장 못한 성적과 인상이다. 다만 다크호스에서 후보군으로 꾸준히 위치를 승격시키고 있는 판국이라 앞으로의 모습에 기대가 걸리고 있다.
류현진과 푸이그는 우리시간으로 25일 오전 5시5분, 페르난데스는 8시10분, 그리고 밀러와 테헤란은 맞대결은 8시15분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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