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977년 이후 최다 승차 1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24 14: 34

LA 다저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또 팀 역사를 갈아치웠다. 1977년 이후 가장 넉넉한 승차로 1위를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키 놀라스코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4회 터진 핸리 라미레스의 결승 2점 홈런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만만치 않은 보스턴 타선을 봉쇄한 놀라스코가 역투를 거듭하며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놀라스코는 8월 이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이로써 다저스는 올 시즌 76승52패(.594)를 기록했다. 대반격의 기점으로 여기는 6월 22일 이후로는 46승10패,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는 29승5패, 그리고 8월 성적은 19승3패다. 모두 근래 들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질주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 3-4로 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5승62패)와의 승차를 10.5경기로 벌렸다. 다저스가 근래 들어 지구에서 가장 큰 승차로 1위를 기록한 것은 1977년 9월 28일의 10.5경기였다. 약 36년 만에 타이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25일 선발로 류현진을 앞세우는 다저스가 또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이 승차를 더 벌릴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의 어깨에 36년의 역사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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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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