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센스가 자신의 디스곡에 맞디스로 화답한 다이나믹듀오 개코에 대해 "오케이, 성격 나오시네"라고 반응한 뒤 "기다려"라는 말로 차후 행보를 예고했다.
이센스는 24일 오후 "둘 다 하루만에 쓰고 녹음한거라도 난 내 랩에 담긴 그 생각들. 안하려고 해도 하게 되는 지난 날들이었고, 그걸 순간 정리한 것 뿐이기 때문에 내가 더 유리할 수 있었던 거 안다. 알고 했다. 유리했기 때문에 내가 이겼다는 말이 아니다. 그냥 알고 했다"라며 개코의 맞디스곡 '아이 캔 컨트롤 유(I Can Control You)'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 입장에서 얻을 것 없는 게임에 잃을 것 없는 X에게 대답해준 거 존중한다. 구경하는 입장에서야 내가 빨리 빨리 뭔가 했으면 하겠지만. 내가 쿨한척 하며 툭 던지듯 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실제로 난 지금 쿨하지도 못하고"라는 말로 현재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센스는 "여론몰기, 인간극장 드라마 짜내기 같은 짓 안하고 내 지난날 걸고 앨범하나 없는 XX 최선 다해서 얘기할게. 켄드릭이 했던 멋진 일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나중에 봤을 때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절대로 후회가 없도록. 추한 싸움 거는 짓 안한다"며 "난 내 옆에서 누가 뭐라든 아무것도 안 들리고 X도 허세 부리는 글질 아닐거니깐 기다려"라는 말로 또 한 번의 디스곡 발표를 짐작케 했다.
이날 개코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업로드한 이센스를 향한 디스곡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앞서 지난 23일 이센스가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으로 자신이 전해 속했던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선배인 개코를 공개적으로 디스(Diss; disrespect)했던 것에 대응한 곡이다.
이후 개코는 다이나믹듀오로서의 일정 소화를 위해 멤버 최자와 함께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아메바컬처는 지난 7월 이센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슈프림팀 해체를 공식화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래 언더 힙합신에서 프로젝트성으로 결성된 팀이다. 본래대로 솔로로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기에 해체라는 표현이 맞지 않다"며 "향후 슈프림팀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새 앨범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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