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통증' 김태균, 두산전 결장…최진행 4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24 17: 10

한화 4번타자 김태균(31)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옆구리 통증 때문이다. 
한화는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김태균을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김태균은 지난 22일 대전 KIA전에서 3회말 2사 1루 송광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KIA 투수 듀웨인 빌로우의 견제에 걸렸고, 2루로 향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2루 베이스를 향해 다리부터 슬라이딩으로 들어갔고, 베이스에 도달하기 전 왼쪽 발목이 땅에 걸려 살짝 꺾이고 말았다. 이어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를 땅에 찧었다.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호소했다. 

김태균은 4회 수비까지 소화했으나 옆구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 5회부터 대수비 이학준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을지대학병원으로 이동해 X레이 촬영으로 진단을 받은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며 한숨 놓을 수 있었다. 그러나 통증이 가시지 않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김응룡 한화 감독은 "2~3일 정도 걸릴 것 같다"며 25일 두산전 출장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응룡 감독은 "요즘 잘 치고 있는 최진행을 4번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최진행은 올해 92경기에서 타율 3할4리 8홈런 47타점으로 팀 내 최다 홈런-타점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20경기에서 홈런은 없지만 타율 3할3푼3리 10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4번타자로도 타율 3할1푼8리 3홈런 8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균이 빠진 1루 자리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양기가 들어갔다. 타순도 3번. 좌익수 자리에는 베테랑 강동우가 6번 타순으로 선발 기용됐다. 송주호도 8번타자 우익수로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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