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니혼햄전 4타수 2안타 '타율 .311'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24 17: 17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멀티히트를 날리며 타격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2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즌 17차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타율도 3할9리에서 3할1푼1리로 약간 끌어올렸다.
1회2사1루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우완 바비 케펠(2승2패, 방어율 2.57)의 6구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팀은 2회 로티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니혼햄도 3회초 3안타를 집중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2-2로 팽팽한 3회말 1사1루에서는 가볍게 밀어쳐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날려 찬스를 이었다. 4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속타자의 병살타가 나와 오릭스는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이 아쉬었다. 무사 1,2루에서 기회를 맞이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후려쳤으나 방망이가 살짝 밀리면서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못했고 중견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이대호도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8회초에는 수비가 빛났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1사1루에서 고야노 에이치의  타구를 잡아 유격수에게 뿌리고 자신이 볼을 되받는 리버스 병살을 완성시켜 위기를 벗어냈다. 정확한 판단력이 돋보인 수비였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은 상대투수 가와노 히데카즈의 4구를 가볍게 끌어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시켰다. 시즌 35번째 멀티히트였다.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3-3 무승부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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