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바다, 숨소리+떨리는 음색…소름돋는 '사의 찬미'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24 18: 55

가수 바다가 숨소리와 떨리는 가녀린 음색으로 '사의 찬미'를 열정적으로 소화해 모두를 집중케 했다.
바다는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레전드7 특집 편에 출연해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인 고 윤심덕의 노래 '사의 찬미'를 선보였다.
침묵 속에서 시작된 '사의 찬미'는 오롯이 바다의 숨소리와 떨리는 음색에 의존해 곡을 이어갔다. 시간이 흘러 들어온 단조로운 피아노 소리가 어우러지며 감정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바다는 무대에 앞서 "충분히 차분해야 하는 곡이다. '사람은 언젠가 죽는구나'라는 심플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곡을 소개했다.
하지만 고 마이클 잭슨의 대표곡인 '유 아 낫 얼론(Yoy are not alone)'과 '비트 잇(Beat it)'을 흡사 마이클 잭슨에 빙의한듯한 무대를 펼쳐 명곡 판정단에게 386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은 이정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은 국적을 불문하고 전 세계 팬들의 우상이었던 이들에게 헌정하는 '레전드7 특집'이 펼쳐졌다.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을 시작으로, 디스코 여왕 도나썸머, 스탠다드팝의 거장 프랭크 시나트라, 영원한 청춘스타 장국영, 전설의 소울 보이스 김현식, 음유시인 김광석, 한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윤심덕의 노래가 제국의아이들, 이정, 정동하, 문명진, 임태경, JK김동욱, 바다를 통해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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