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 서재응(36)이 실책에 울었다.
서재응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3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뛰어난 제구력을 무기삼아 호투했으나 5회 연달아 나온 내야 실책 2개에 실점이 커졌다.
1회는 고비였다. 서재응은 1사 후 문우람과 이택근에게 각각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다. 서쟁응은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뒤 강정호를 직접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서재응은 2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유한준을 2루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3회를 삼자 범퇴로 넘긴 서재응은 4회 2사 후 강정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호투를 이어갔다.
서재응은 2-0으로 앞선 5회 1사 후 서동욱의 타구에 발을 맞고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허도환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문우람의 타구를 2루수가 놓치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박병호가 출루하는 사이 2루주자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2사 후 서동욱에게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허도환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한 우익수 이종환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서재응은 7회 1사 후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신승현에게 넘겼다.
올 시즌 지난해 만큼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던 서재응은 8월 들어 이전 등판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고 있었다. 이날 역시 비자책 호투로 자신의 평균자책점은 낮췄으나 내야 수비 불운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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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