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3승' 넥센, KIA에 짜릿한 역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8.24 20: 54

넥센 히어로즈가 집중력의 힘으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전에서 선발 문성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5회 역전에 성공하며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53승1무45패)은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KIA와의 상대 전적도 5승6패를 만들었다. 반면 KIA(42승2무51패)는 4위 넥센과의 승차를 좁히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KIA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2루에 간 이용규는 신종길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5회 이종환의 중월 솔로포를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그 사이 단 1안타로 서재응에게 꽁꽁 묶여있던 넥센이 기회를 엿봤다. 넥센은 5회 1사 후 서동욱이 투수 몸에 맞고 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허도환이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장기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문우람의 타구를 2루수가 놓치는 사이 서동욱이 홈을 밟았다.
수비 실책이 또 한 번 넥센을 도왔다.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허도환이 득점해 2-2 동점을 일궈낸 넥센은 박병호의 타구를 유격수 홍재호가 가랑이 사이로 흘리는 사이 2루주자 문우람이 홈으로 쇄도해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8회 강정호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유재신이 1사 3루에서 김민성의 땅볼로 홈을 밟아 한 점을 보탰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비자책)을 기록해 불운의 시즌 7패째를 안았다. 손승락은 9회 올라 시즌 32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타석에서는 서동욱이 2루타 포함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문우람은 볼넷 2개를 얻어냄과 함께 5회 2루수 실책으로 출루, 동점과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건창은 9회 대수비로 교체돼 63일 만에 출장했다. KIA는 이날 5안타에 그쳤고, 5회에만 2번 나온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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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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