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김동섭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성남 일화에게 3-1로 완패를 당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서 2무 2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오늘 우리들이 승점을 못 챙겼다.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하겠다는 강한 정신력이 부족했다. 남은 경기 오늘의 잘못된 점을 보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의 머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성남 수비수들이 김신욱의 고공플레이에 대한 대비를 잘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후반 5경기 정도 남겨두고 패싱에 의한 김신욱의 플레이, 미드필드 플레이가 잘 안 되고 있다.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주말에 시간이 있으니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이제 2위 울산은 선두 포항과의 정면충돌을 앞두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우승을 위해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다. 김호곤 감독은 “포항과는 매번 잘 했고, 승점을 많이 챙겼다. 요즘 7위 안에 들려는 팀들과 붙다보니까 상대편이 상당히 열심히 한다는 걸 느꼈다. 우리 선수들도 맞섰지만 잘 안됐다. 포항전을 잘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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