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상위 스플릿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 일화는 2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성남(9승 7무 8패, 승점 34점)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편안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약점이 노출됐지만 우리 선수들답게 냉정함을 갖고 의연하게 경기에 임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의미 있는 승리가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성남은 23일 안산으로 연고지 이전설이 불거졌다. 경기 전 안익수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나란히 10호골과 5도움을 터트린 김동섭과 박진포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누구보다 현실에 충실하고 좋은 과정을 만들고 있다. 기초가 되는 두 선수가 우리만의 브랜드가치 높이는데 일조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기뻐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4점이 된 성남은 상위 스플릿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 감독은 “부산전, 수원전이 끝나고 상위 스플릿 진출가능성이 100%라고 말했다. 절대 오만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을 믿기 때문이다. 준비만 잘한다면 분명히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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