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양기(33)의 기세가 뜨겁다.
이양기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루타 하나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폭발하며 한화 타선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경기 후 이양기는 "밀어치려는 생각으로 들어섰다. 볼 배합이 몸쪽으로 들어와 코스대로 친 것이 운 좋게 안타로 나왔다"며 "최근 잘 하려는 생각보다 집중력을 갖고 하다 보니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양기의 모자에는 18번과 9번이 적혀있다. 이양기는 "(백)승룡이는 제일 친한 동료이고, (추)승우형과도 친하다. 승룡이는 1군에 없고, 승우형도 다쳐서 지금 없다. 1군에서 함께 하지 못하고 있지만 많이 격려해줬다. 두 사람의 기를 받아서 그런지 요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빨리 돌아와서 함께 야구했으면 좋겠다"며 절친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이양기는 "남은 기간 이 페이스를 이어가기 위해 체력 조절을 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지금 페이스를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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