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필요한 김봉길, "수원전만 생각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4 21: 53

"전북전은 그 다음 경기니 수원전만 생각하겠다."
인천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12분 파그너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부산에 0-1로 패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인천은 지난 2004년 10월 16일 이후 안방에서 부산을 상대로 11경기(2승 9무)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스플릿 체제를 목전에 두고 가장 중요한 경기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5위 인천(승점 38)은 상위 스플릿 진출(1위~7위)을 확정짓지 못했다. 1경기를 덜 치른 6위 수원(승점 37)을 비롯해 7위 부산(승점 37), 8위 성남(승점 34), 9위 제주(승점 33)에 추격을 허용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부산의 파그너, 임상협, 윌리암 등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전반에 비해 후반에 잘 마크하지 못했다. 부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우리 선수들보다 강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1승이 필요하다. 인천은 오는 28일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다. 이날 승리시 전북전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짓는다. 김 감독은 "상위 리그를 가고 싶은 욕망이 크지만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전은 그 다음 경기니 수원전만 생각하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인천은 최근 경고와 퇴장 누적으로 주축 선수들이 결장하며 적잖은 손실을 입었다. 이날도 남준재가 시즌 3번째 경고를 받아 수원전에 나설 수 없다. 김 감독은 "경고는 누적이 되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크기 때문에 나온다.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되면 손실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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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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