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 인천 원정 승' 윤성효,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8.24 21: 56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다."
부산 아이파크가 약 9년, 12경기 만에 '천적'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감격의 승전고를 울렸다.
부산은 24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12분 파그너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을 1-0으로 꺾었다.

짜릿한 승리였다. 부산은 지난 2004년 10월 16일 이후 인천에 11경기(9무 2패)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플릿 체제를 목전에 두고 가장 중요한 경기서 인천을 잡아내며 미소를 지었다.
7위 부산은 이날 승리로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1위~7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상하위 스플릿 체제 가동 전 2경기를 남겨두고 8위 성남(승점 34)과 9위 제주(승점 33)에 3~4점을 앞서고 있다.
윤성효 부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이다. 원정 경기였고, 체력적인 부담이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최근 경기서 장거리 이동이 많았는데 체력적으로 잘 싸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윤 감독은 이어 "우리는 원정 경기고 인천은 홈경기였다. 선수들에게 '인천이 서두를 수 있으니 승부는 후반전이다. 전반전에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부산은 오는 28일 제주를 안방으로 불러 들여 리그 25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윤 감독은 "오늘 경기가 끝났으니 제주와 홈경기서 총력전을 펼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dolyng@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