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이승기, "서울 원정서도 골 욕심 내보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24 22: 18

"될 수 있으면 원정 경기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욕심을 내보겠다."
이승기(25, 전북 현대)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승기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기의 횔약으로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를 달린 전북은 13승 5무 6패(승점 44)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승점 42)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포항 스틸러스(승점 46)와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또한 전북은 제주와 좋은 추억을 이어갔다. 최근 제주와 8경기를 모두 무패(5승 3무)로 이어갔고, 제주 원정에서도 3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기는 "상위 리그로 가기 전 선두권 자리 싸움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경기서 3-0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 또한 우리 팀이 어렵게 거둔 승리가 아니라 3-0으로 이겼다는 점과 선수들 모두가 즐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물론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전반 초반 점유율 싸움에서 크게 밀려 27%밖에 점유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초반에 맞서 싸우라고 감독님이 주문하셨지만, 초반에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고전을 했지만 쉽게 골이 나오면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플레이가 나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전북은 오는 28일 FC 서울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2위 자리 다툼은 물론 선두 도약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도 있다. 전북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셈이다. 하지만 이승기는 자신감이 있다. 최근 2경기서 골을 터트렸고, 전반기에 열린 서울과 홈경기서도 결승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승기는 "전북에 오면서 우승을 위해서는 서울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홈에서 1-0으로 이긴 기억을 갖고 있고, 감독님께서 서울 원정에서는 반드시 승부를 내야 한다고 하신 만큼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될 수 있으면 원정 경기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욕심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전북 현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