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김규리, 김재원 사랑일까 핏줄의 정일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8.24 22: 33

‘스캔들’ 김규리는 동생 김재원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무의식 중에 핏줄의 정을 느끼는 것일까.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17회는 장주하(김규리 분)가 거짓 연인 하은중(김재원 분)으로부터 아버지 장태하(박상민 분)가 청부살인을 저질렀다는 확증을 들은 후 충격에 빠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주하는 아버지 태하가 사람을 죽였을 지도 모른다는 심증은 있었다. 하지만 하은중으로부터 모든 진실을 듣게 된 후 한동안 말을 잃었다. 하지만 주하는 아버지가 살인을 저지른 파렴치한이라는 것보다 거짓 연인인 하은중을 걱정했다.

주하는 “우리가 만든 룰에서 다치는 것은 당신이다. 누가 감옥에 간다면 아버지가 아닌 당신이 갈 거다.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놨어야 했다”면서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하은중이 오히려 아버지의 모략으로 인해 다칠 것을 염려했다.
주하는 정략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 하은중과 거짓 연인 연기 중이다. 하은중은 주하의 아버지인 태하를 옭아매기 위해 거짓 연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점점 주하가 하은중을 걱정하고 설레는 모습이 보이며 복잡해지고 있다. 사실 하은중이 쫓고 있는 살인범 태하는 친부. 그리고 주하와는 이복 남매다. 두 사람 모두 아직 서로 남매라는 것을 모른 채 거짓 연인을 하고 있는 중인 셈이다.
아직까지 주하의 하은중에 대한 관심이 사랑인지 무의식중에 표현되는 핏줄의 정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두 사람이 남매관계라는 것이 밝혀지는 순간 벌어질 충격은 점점 애틋하게 변해가는 관계 속에서 미뤄 짐작되고 있다.
이날 가짜 은중인 장은중(기태영 분)은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 윤화영(신은경 분)이 진짜 은중인 하은중을 만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또 다른 비극의 서막을 알렸다.
한편 ‘스캔들’은 건물 붕괴 사고로 인해 벌어지는 복수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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