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 열풍이 tvN 'SNL 코리아'까지 옮겨붙었다.
24일 'SNL 코리아'는 8월 특집으로 미방영 콩트를 공개한 가운데, '설국열차' 패러디가 전파를 탔다.
'설국열차' 패러디는 유세윤이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커티스 역에, 정명옥이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메이슨 총리 역으로 분해 이뤄졌다.

꼬리칸 리더 유세윤은 앞칸으로 돌진하겠다며 그간의 억압의 상징인 단백질 블록을 집어들었고, 이때 여타 꼬리칸 승객들이 두부를 건네며 "이제 그러지 마", 울지마"라고 응수해 웃음포인트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 5월 음주운전 자수 사건 이후 방송에 복귀한 유세윤의 치부를 'SNL'식으로 꼬집은 것.
패러디는 계속됐다. 그렇게 꼬리칸 리더와 열차의 총리가 대립한 가운데, 콩트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갑작스레 등장한 구걸인으로 인해 이들이 한 마음으로 연합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주머니의 동전 건네주기를 외면하고 싶은 상황을 그려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영화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열차의 보안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그룹 코요태 멤버 빽가가 맡아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 또한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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